인류의 보배 판소리 그대 (한 명희 - 전 국립국악원 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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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보배 판소리 그대 (한 명희-전 국립국악원장)
만경벌 두레살이 걸쭉한 육담(肉談)
남도길 굽이굽이 서린 정한들
세월의 체로 쳐서 삭히고 거르더니
겨레의 숨결 동방의 가락 판소리 그대
사해에 울리누나, 지구촌의 갈채 속에
지리산 솔바람의 웅혼한 울림
아낙네 육자배기 애잔한 여운
섬진강 나룻배로 얼기설기 나르더니
진양조에 휘몰이라 백의(白衣)의 예혼(藝魂)
만방에 떨치누나, 삶의 한자락 북채에 메워
백두에 올라 구궁궁 합장단 치고
한라에 올라 얼씨구 추임새 좋다
순해서 섧고 착해서 미더운
공인된 인류의 보배 판소리 그대
울려라 아시아의 벌판 태평양 너머
코리아의 소리물결 누리에 가득토록
울려라 퍼져가라, 하늘별 저편까지
*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경축 위촉시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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